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신속한 주택공급과 주거복지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주택품질혁신처와 사업기획실이 신설됐고, 미래전략실과 기획조정실은 통폐합됐다.
SH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공사와 서울연구원과 조직개편을 위한 TF를 운영한 끝에 지난 2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중대재해 발생 제로화 등 현장 중심의 안전경영 강화를 위해 안전경영실을 신설했고 원스톱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안심종합센터도 자치구별로 설치했다.
공공주택 품질 개선을 위해 주택품질혁신처도 신설했고, 신규 주택사업 부지 확보 및 저렴주택 모델 개발을 위한 사업기획실도 신설됐다. 한편 미래전략실과 기획조정실은 통합하는 등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를 통폐합했고,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30여 개의 임시조직도 폐지했다.
개편된 조직 총 38명의 처장급 인사도 단행했다. 지난해 11월 서울시와 공동으로 발표했던 SH공사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수행부서와 중대재해 예방 총괄부서 등 5개 부서에 대한 직위 공모를 실시, 부서책임자를 인사 발령했다.
처장급 직원의 인사에서는 외부 위원 과반이 참여하는 인사검증위원회를 구성하여 직무능력 뿐만 아니라 청렴성, 윤리의식, 상하동료 직원들의 능력평가와 부동산 보유현황 등을 철저히 검증해 80% 이상을 교체 발령하였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SH공사 5대 혁신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핵심사업의 실행력 제고를 위해 조직개편과 인사발령을 시행했다”며 “서울시 주택시장의 안정과 취약계층의 주거불안을 해소하는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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