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주요 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폭염 등으로 오렌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강세인 가운데 이마트(139480)가 직소싱 물량을 확대하고 수입 일정을 조정해 할인행사에 나선다.
이마트는 미국산 오렌지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기 시작하는 3월을 맞아 오렌지 5종 300t(톤)을 23일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미국산 오렌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계절관세 적용 상품으로, 3월부터 관세가 적용되지 않아 이때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다.
이번 할인 행사에서 이마트는 당도 12브릭스 이상의 미국 네이블 오렌지(특대 8개·대10개)를 10∼15% 할인한 1만 원에 판매한다. 캘리포니아 산지에서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거쳐 단 맛으로 꽉 찬 오렌지만 선별했다.
퓨어스펙, 카라카라, 켄아저씨 등 높은 당도와 차별화된 식감으로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이색 오렌지 3종도 각각 6980원에 판매한다. 껍질이 얇아 귤처럼 까기 쉬운 헤일로 만다린의 경우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00원 할인한 8900원에 판매한다.
아울러 이마트는 직소싱 물량을 확대하고 수입 일정을 조정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현재 오렌지의 주요 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의 폭염 등으로 오렌지 시세가 지난해보다 강세인 상황이다. 이에 이마트는 전체 수입 물량 중 직소싱 비중을 지난해 50% 수준에서 올해는 80%까지 늘려 가격을 낮췄고 기존보다 1∼2주 발주를 앞당겨 물량을 제때 확보했다.
이밖에 이마트는 유류할증료 상승 영향 등으로 시세가 오른 망고 행사도 준비해 지난해 가격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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