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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 21일 개소

연중무휴 상담·의료·법률·수사 지원

중랑구 신내의료안심주택에 설치





서울시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피해자에 대해 연중 무휴로 상담에서부터 의료, 법률, 수사 지원까지 제공하는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새로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여성가족부, 서울시경찰청, 서울의료원과 협력해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설치했다고 20일 밝혔다. 21일 문을 여는 북부해바라기센터는 폭력 피해자가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피해자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해 인권 보호 및 안전 조치 등을 통해 2차 피해 방지를 돕는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을 북부해바라기센터 운영기관으로 선정하고 서울의료원과 가까운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의료안심주택 1층에 ‘서울북부해바라기센터’를 설치했다. 현재 서울시가 운영하는 폭력 피해자 통합 지원 기관인 해바라기센터는 이번에 문을 여는 북부를 포함해 세브란스병원 서울아동해바라기센터, 서울대병원 서울해바라기센터, 보라매병원 서울남부해바라기센터, 경찰병원 서울동부해바라기센터까지 총 5곳이 있다.

북부해바라기센터는 면적 193.7㎡로 5곳 중 서울아동해바라기센터(656㎡) 다음으로 큰 규모다. 센터 내부에는 피해자가 편안한 환경에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진료실, 상담실, 진술 녹화실, 안정실 등 치료와 심리 안정을 위한 전문 시설이 마련됐다. 상담원, 간호사, 경찰관과 같은 전문 인력도 배치된다. 폭력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경우 서울의료원의 응급의료센터 치료 및 입원 치료가 가능하다.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담할 수 있고 모든 내용은 비밀을 보장한다.

서울시는 북부해바라기센터 설치를 통해 동대문·노원·중랑·도봉구를 포함한 서울 동북부권역의 피해자들이 위기 상황에서 보다 신속하게 센터를 방문해 전문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과 가정폭력 피해자는 외상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정신적 피해도 입게 되기 때문에 신속하게 적극적인 의료 지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북부해바라기센터는 피해자가 2차 피해로 고통받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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