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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식구 된 쓱닷컴·지마켓, 물류·배송 '승부수'

◆ e커머스 3강 굳히기

쓱닷컴, 부산시와 물류센터 MOU

2025년 완공, 남부 핵심 거점으로

지마켓, 서울 전역 새벽배송 확대

컬리는 상장 신청…업계 경쟁 치열





지난해 한 식구가 된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구 이베이코리아)이 수도권 이남 지역에 물류센터를 추가하고 새벽배송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물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마트가 지마켓글로벌을 인수할 당시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의 플랫폼을 각각 독자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긴 했지만 네이버쇼핑, 쿠팡과 함께 이른바 ‘3강 체제’를 굳히기 위해선 양사의 시너지 창출은 필수적이다. SSG닷컴과 지마켓글로벌은 단기적으로 개별 물류 인프라를 확대한 후 중장기적으로는 물류 기반 협업을 확대하는 쪽으로 전략을 짤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이날 부산시와 ‘스마트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SSG닷컴은 2025년까지 부산시에 2200억 원을 투자하고, 부산 지역 내 3만㎡ 부지를 사용해 2025년 1분기까지 물류센터를 완공한다.

SSG닷컴은 이곳을 하루 최대 20만 건의 상품 배송이 가능한 남부권 물류의 핵심 거점인 ‘RDC(광역물류센터)’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 RDC가 완공되면 식료품을 포함한 패션·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고객이 주문한 다음 날까지 영남권 전역에 배송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이마트가 “G마켓과 SSG닷컴의 강점을 활용한 물류센터를 운영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이곳에 지마켓글로벌의 오픈마켓 상품까지도 취급해 시너지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SG닷컴은 이마트를 활용한 대형 PP(피킹 앤 패킹) 센터를 올해 31개 점으로 확대한다. 또 부산 RDC 건립으로 1300여 명을 신규 채용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지마켓글로벌은 자체 배송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에 새벽배송 서비스를 추가했다. 새벽배송 서비스는 유료 멤버십 회원인 ‘스마일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오후 8시 이전에 새벽배송 스티커가 붙어 있는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받아볼 수 있다. 앞서 지마켓글로벌은 지난달 24일부터 4주간 서울 강남·서초·송파 지역에서 새벽배송을 시범 운영을 했으며, 이번에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일반회원도 이용할 수 있는 ‘휴일배송’ 서비스도 새롭게 시작한다. 일요일이나 법정공휴일 등 휴일 하루 전날 자정까지 주문하면 휴일 당일 상품을 받을 수 있다. 또 자체 창고나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기업과 협업한 ‘벤더플렉스’와 ‘셀러플렉스’ 등의 하이브리드 물류 모델로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G닷컴과 G마켓의 물류 경쟁력 제고는 향후 SSG닷컴의 기업공개(IPO)를 위해서도 중요한 사안이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유사 업체들 대비 경쟁 우위에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이다.

한편 새벽배송 창시자로 최근 국내 e커머스 시장 성장에 힘을 크게 보탠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컬리는 올 초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었지만 김슬아 대표의 낮은 지분율(2020년 말 기준 6.67%) 탓에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재무적 투자자(FI)들과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 시기는 오는 7~8월이며,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컬리 역시 물류 및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컬리의 IPO 순항 여부는 SSG닷컴을 비롯해 오아시스, 11번가 등의 IPO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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