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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번호 알려줄게" 이 말에 속아 1억 뜯기고 5000원 당첨

/연합뉴스




지인을 상대로 로또 1등 당첨번호를 알려주겠다고 속여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검찰로 넘겨졌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복권에 당첨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지인 B씨를 속여 60여 차례에 걸쳐 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복권(로또) 당첨 번호를 분석 및 예측하는 업체에서 일했던 경력을 내세워 B씨를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에게 '역대 당첨 번호를 확률적으로 분석해 예측할 수 있다'고 속인 뒤 일주일에 1차례씩 번호 7자리를 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알려준 번호로 응모했지만 5등(3개 번호 일치) 복권만 한 번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의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경찰은 A씨를 구속 상태에서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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