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불법보조금 폭탄에...공짜폰까지 나온 갤럭시S22

삼성 갤럭시S22, 출시 한달만에 '공짜'

공시지원금 3배에 불법지원금도 기승

게임성능 논란 등에 인기 꺾인데 이어

정권 교체기 감시망도 느슨 불법 판쳐


갤럭시S22가 출시 한달여만에 ‘0원 폰’이 됐다. 갤럭시S22 울트라에 이어 S22·S22+도 공시지원금이 많게는 세배까지 늘어나고 불법 지원금까지 풀린 탓이다. 불법 지원금 없이도 구매가격이 출고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갤럭시S22 판매세가 한풀 꺾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따른다.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의 통신사 판매점에 갤럭시S22가 0원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다. 강도림 기자




4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망은 지난 주말부터 갤럭시S22를 10만 원 대 내외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극단적인 경우 갤럭시S22가 ‘0원’이 되는 사례까지 발견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종 부가서비스를 함께 계약하고 8만~9만 원 대 요금제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 조건 등으로 10만 원 대 이하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며 “일부 유통망에서 각 통신사가 제공하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을 전용해 공시지원금 외 추가적인 불법지원금을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파격 할인 배경에는 공시지원금 상향이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갤럭시S22 공시지원금을 각각 최대 50만 원, 45만 원으로 올렸다. 이용자가 가장 많은 8만 원 대 요금제를 사용할 때 공시지원금은 KT의 경우 14만7000원에서 40만 원, LG유플러스는 15만1000원에서 45만 원으로 증가했다. 갤럭시S22 출고가는 99만9900원으로, 공시지원금 15%인 유통망 추가지원금을 감안할 때 공식적인 지원금만으로 40만 원 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불법지원금이 더해지며 10만 원 대 이하 가격까지 등장한 것이다.



불법 지원금 등장 원인으로 최근 어수선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상황을 꼽는 시각도 있다. 인수위에서 방통위 재편 등이 논의되며 감시망이 허술해지자 그동안 잠잠하던 유통망들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날 출고가 50만 원 대인 갤럭시A53·아이폰SE 3세대는 구매 시 현금을 얹어주는 ‘마이너스’ 조건까지 등장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GOS(게임최적화서비스) 논란으로 갤럭시S22 인기가 꺾인 영향도 있는 것 같다”며 “정권 교체기를 맞아 정부 감시망까지 느슨해지자 한동안 지원금 경쟁이 없어 쌓여온 유통망의 ‘총알’이 풀리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각 통신사 장려금이 평소보다 높은 수준이고 일부 점포를 중심으로 불법지원금이 제공되고 있음을 파악해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