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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마리우폴서 또 최후통첩…"우크라, 무기 버리고 떠나라"

러 지휘관, 5일 전투중단 제안…"무기 내려놓으면 생명 보장"

지난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마리우폴의 주거지역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폐허가 된 모습. TASS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과 교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러시아 국방부가 또다시 최후통첩을 보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러시아군은 민간인 구조를 위해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지역방위군 대대, 외국 용병들에게 5일 오전 6시부터 전투를 중단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무기를 내려놓고 합의된 통로를 따라 자포리자 방향으로 우크라이나가 통제하는 지역으로 벗어나라"면서 "무기를 내려놓은 모두에게 생명은 보장한다"고 말했다. 미진체프 지휘관은 "모든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외국 용병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어떠한 무기나 탄약도 휴대하지 말고 도시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중재하고 있는 터키가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이 항복하도록 우크라이나 정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 같은 발표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 등에서 철수하고 동부 돈바스 지역과 동남부 도시 마리우폴에 공격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0일에도 마리우폴의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놓고 도시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우크라이나 측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마리우폴은 독립을 선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통로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州)에 속한다.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러시아는 돈바스에서 크림에 이르는 동남부 지역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러시아군과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은 지난달 초 부터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도시 점령 작전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아조프) 연대' 등을 중심으로 저항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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