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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용·청신 등 '그림 오픈런'…BAMA 사상 첫 100억 매출 기대감

■막내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첫날에만 매출 30% 늘며 70억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 전경. /사진제공=부산화랑협회




“또다시 ‘그림 오픈런’이 펼쳐졌습니다. 첫날 오후 3시 개막인데, 아침 10시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섰어요. 문이 열리자마자 달려가 구매 품목을 고르는 ‘오픈런’이 명품백이나 한정판 스니커즈에서나 보던 일인데, 이제는 미술계에서도 일상화 되는 듯합니다.” (김종원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 사무국장)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올려 10일 폐막한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가 미술시장 호황세 속에 사상 처음 ‘100억원 매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고 있다. BAMA는 첫날에만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작품 판매 총액 65억원을 단숨에 넘어선 수치이며, 상당수 부스들이 전년 대비 30% 가량의 매출 증가세를 내다보고 있다. 최종 집계는 11일 나올 예정이다.

주최 측인 부산화랑협회장 윤영숙 오션갤러리 대표는 “지난해의 호황이 올해까지 이어졌고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면서 “앞서 열린 화랑미술제나, 지난 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한 BAMA프리뷰의 효과까지 더해져 활기를 띄고 있다”고 밝혔다.



관람객을 줄 세우고, 뛰어다니게 만든 ‘오픈런’의 주인공은 올해 처음 참가한 갤러리 스튜디오끼의 ‘이끼 그림’ 양종용, 맥화랑의 청신을 비롯해 맨션나인의 이예린, 솔로쇼 특별전에 참가한 러브컨템포러리아트의 잭슨심 등이다.

올해 BAMA에는 독일계 화랑인 쾨닉, 에스더쉬퍼 갤러리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에스더쉬퍼는 중견작가 우고 론디노네, 미술관 소장 이력이 화려한 젊은 작가 사이먼 후지와라 등을 소개했다. 최수연 쾨닉 서울 디렉터는 “다양한 작가의 좋은 작품을 전시하는 데 의미를 뒀는데 기대 이상으로 방문객들이 호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 분점을 두고 있는 국제갤러리는 루이스 부르주아·줄리안 오피·칸디다 회퍼 등 해외 거장과 최욱경·이광호·박진아 등 국내 작가의 작품 판매를 성사시키며 페어 분위기를 이끌었다. 요시토모 나라와 이우환, 하태임·도성욱·성낙희 등의 작품을 내놓은 가나아트 부산의 오상현 대표는 “소품 위주, 컨템포러리 계열의 젊은 작가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밝혔다.

김종원 BAMA 사무국장은 “X세대인 40대와 50대로 미술 소비층이 바뀌었고 이들이 1000만원 안팎의 작품을 거뜬히 구입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도 “작품에 대한 이해와 애호가 전제되지 않은 채 수익성과 유명세에만 의지하는 과열양상은 우려되는 지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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