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尹, 법무장관 한동훈 발탁…민주 "검찰 쿠데타냐" 경악

■ 尹정부 8개부처 '2차 조각'

교육부 김인철 외교부 박진

통일부 권영세 법무부 한동훈

행안부 이상민 환경부 한화진

해수부 조승환 중기부 이영

尹 "韓 지명 파격인사 아냐

사법 시스템 정립에 적임자"

민주선 "검찰 쿠데타" 반발

대통령 비서실장에 김대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2차 내각 발표를 하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권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2차 내각 인선을 단행하고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전격 발탁했다.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김대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내정했다. 윤 당선인은 ‘특수통’ 강골 검사인 한 후보자를 내세워 ‘검수완박(검찰 수사 완전 박탈)’을 밀어붙이는 172석의 더불어민주당에 초기 국정의 발목을 잡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동시에 국무총리에 이어 비서실장에도 경제 전문가를 기용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차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시장에 재차 알렸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차기 정부 장관 8명과 초대 비서실장 인선을 직접 발표했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외교부 장관에 박진 국민의힘 의원, 통일부 장관에 권영세 의원, 법무부 장관에 한동훈 부원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환경부 장관에 한화진 한국환경연구원 명예연구위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영 의원 등이 지명됐다.



10일 경제부총리 등 8개 부처 인선과 마찬가지로 각계의 전문가들이 초대 내각을 채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에는 현역 4선 정치인인 박 후보자와 권 후보자를 내세웠다. ‘죽고 사는’ 외교 안보만큼은 윤 당선인이 진두지휘하겠다는 강한 의중이 담겼다. 신임 비서실장에 김 전 실장을 내정한 데도 경제 문제는 당선인이 직접 챙긴다는 국정 철학이 반영됐다.

한 부원장을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발탁한 이날 인선은 정치권을 들썩이게 했다. 한 후보자는 윤 당선인과 함께 적폐 수사를 주도했고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임 시 핵심 요직인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측근이다. 조국 수사 이후에는 이른바 ‘검언 유착’ 사건으로 수차례 좌천되기도 했는데 윤 당선인이 초대 법무부 장관에 파격 기용한 것이다.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오르면 검찰 인사권을 쥐게 된다. 검찰에 인사 태풍과 함께 부패 수사의 광풍이 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 쿠데타”라며 즉각 반발했다. 윤 당선인은 “수사와 재판 같은 법 집행 분야뿐 아니라 법무행정, 검찰의 여러 가지 기획 업무 등을 통해 법무행정을 담당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했고 절대 파격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윤 당선인이 인사 청문회에서 여당이 반대해도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