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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부담 나누자" 멤버십 인상 이어 판매자 '인플레 할증료' 부과 나선 아마존

[정혜진의 Whynot 실리콘밸리]

아마존,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에

인플레이션탓 5% 할증료 부과

10명 중 9명 판매자에 해당돼

앞서 아마존 프라임 요금 인상

/AFP연합뉴스




전 세계가 유가 상승과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소비자와 판매자를 대상으로 비용을 나누는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아마존이 자체 풀필먼트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부담을 나누는 명목으로 5%의 할증료 부과를 추진한다. 200만명 이상에 달하는 아마존 입점 판매자 10명 중 9명이 이 같은 비용을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달 28일부터 아마존 풀필먼트 서비스(FBA)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을 대상으로 기존 풀필먼트 이용 요금의 5%에 달하는 할증료를 부과한다"며 이 같이 발표했다. 아마존은 판매자들의 재고 관리, 배송 및 반품 서비스 등을 위탁 운영하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유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종 운영 비용이 급증하면서 이 같은 자구책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아마존 대변인 측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례 없는 도전을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용 상승이 계속될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알 수 없기 때문에 처음으로 이 같은 할증료 명목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영구적인 요금 변동은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측은 배송 단위 별 할증료가 24센트 수준이라며 지난 달 할증료를 도입한 택배 업체 UPS(42센트), 페덱스(49센트)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시장 조사 업체 정글 스카우트 추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아마존에 입점한 200만명 이상의 판매자의 89%가 FB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명 중 9명의 판매자들이 할증료를 부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적으로 판매자들의 판매 상품의 가격 인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2월 아마존은 물류 및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아마존의 회원제 구독 서비스인 프라임 멤버십 가격을 연간 119달러에서 139달러로 인상한 바 있다. 이로부터 채 두 달이 지나지 않아 판매자의 요금 인상에도 나선 것이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3.15% 상승한 311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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