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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에 총 맞고도 살아난 우크라 군인 "다시 싸우고 싶다"

총알이 혈관 건들지않아 제거수술 성공적

왼쪽은 수술을 마친 우크라이나 군인(왼쪽에서 3번째)과 의료진의 모습, 오른쪽은 군인의 심장에서 제거한 총알의 모습. 트위터 캡처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심장에 총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이 의료진의 수술끝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메트로,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렘, 트위터 등에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 의료진이 키이우의 한 병원에서 가슴 부근에 총상을 입은 부상병의 수술을 집도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의 촬영 일자나 부상병이 참여한 전투는 알려지지 않았다.

총상을 입은 우크라이나 군인의 심장에서 의료진이 총알을 꺼내는 모습. 트위터 캡처


영상에는 군인의 심장이 계속해서 뛰는 가운데 의료진은 총알을 빼기 위해 집중하는 모습이 담겼다. 의료진은 열악한 수술실 환경에서도 결국 총알을 찾아 꺼내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총알이 혈관을 건들지 않아 출혈은 심하지 않았다. 수술을 마친 이 군인은 다시 전투에 참여할 의지를 보이며 “싸우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에 참여한 벨라루스 출신의 막심 파울루스키 외과 의사는 "환자가 빨리 회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뿐이었다"며 "언젠간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 전투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은 SNS 댓글을 통해 "이것이 바로 내가 보고 싶은 '특별 작전'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뉴욕포스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략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 단어 '특별 작전'을 풍자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의료진이 심장에 총을 맞은 병사의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트위터 캡처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약 50일이 지난 가운데 사망자는 두 국가의 사망자 수는 군인만 최소 2만 명으로 추정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러시아 군인이 7000~1만5000명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인 사망자 수는 5000명 이상이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1만 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러시아가 침공 초기부터 함락하지 못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 화학무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민간인 사망자 수도 늘 것으로 보인다. 바딤 보이쳰코 마리우폴 시장은 AP통신에 “마리우폴의 민간인 사망자 수는 1만 명이 넘었다”고 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관해) 우크라이나는 굉장히 심각하게 이를 살피고 있다”고 했다. 다만 실제 사용 여부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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