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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發 훈풍에 삼성 투자 확대설까지…반도체 소부장님 '함박웃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삼성 50조 대규모 투자 겹쳐

원익IPS·주성엔지 등 강세…대장주 SK하이닉스도 3%대 ↑





반도체 관련주가 모처럼 웃었다. 소재·부품·장비 업체의 주가가 강하게 반등했으며 대장주 SK하이닉스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18일 미국 데이터센터발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에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상승한 것이 훈풍을 불어넣었다. 2분기 모바일 D램의 고정 거래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삼성전자(005930)의 평택 3공장(P3)의 장비 발주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원익IPS(240810)는 전날보다 10.78% 오른 4만 1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1월 20일(4만 800원) 이후 다시 4만 원 선으로 복귀했다. 주성엔지니어링(036930)(5.69%), 피에스케이(319660)(5.58%), 에스티아이(039440)(5.33%), 테스(5.06%) 등 반도체 장비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소재 기업 솔브레인(357780)과 부품 기업 티씨케이(064760)는 각각 전일 대비 5.16%, 5.91% 상승했다.





미국발 훈풍이 반도체 소부장들의 강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 올랐다. 이 지수는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한다. 엔비디아(2.47%), 브로드컴(2.20%) 등 미국 반도체 업체가 상승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데이터센터향 매출 증가 기대감에 따라 상승했다”며 “국내 증시에서도 분위기가 이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위기론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관련 기업의 주가를 달궜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투자액이 당초 26조~30조 원에서 최소 35조 원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파운드리 투자 예정액 15조 원을 감안한다면 전체 투자 규모는 50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논평했다. 10조 원 후반대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의 투자액까지 합쳐 두 업체가 올해 총 50조 원을 쏟아부을 가능성이 있다고 황 연구원은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 완공이 가시화됐다는 소식도 호재였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평택 P3L Ph2의 웨이퍼 가공이 이뤄지는 팹(FAB)동 마감 공사를 1901억 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5월 착공한 P3 라인을 올해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가 P2 잔여 공간 투자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달부터 P3 장비 입고가 시작된다”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솔브레인·티씨케이·원익IPS·테스 등을 P3 수혜주로 꼽았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에 대해 “삼성전자 P3의 D램 및 낸드 장비 발주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를 시작으로 분기 실적의 우상향 추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이사는 “공정 기술 난도 상승으로 소부장 업체들의 실적 기울기가 생산 업체들을 압도한다”며 “주성엔지니어링·피에스케이·에스티아이 등을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0.90%)와 SK하이닉스(3.21%), DB하이텍(2.26%) 등 반도체 생산 업체도 일제히 상승했다. KRX반도체지수 역시 전일 대비 3.52% 오른 3767.25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17일(3.27%) 이후 3%대 상승 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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