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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영상) 지플랫 "연기·예능 도전? 주 밥벌이는 음악이고 싶어요"

최환희, 래퍼 지플랫이 되어 가는 과정

유튜브 채널 [지핑 ZIPPING] 인터뷰

래퍼 지플랫이 서울경제스타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신우 기자




“지플랫이라고 하는 게 편하세요? 아니면 환희 씨라고 하는 게 편하신가요?”(지핑)

“상관없긴 하지만 지플랫으로 불러주시면 좋습니다.”(지플랫)

세상에는 ‘최환희’라는 이름 석자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지플랫’이라는 랩네임으로 불리고 싶다. 대중의 다양한 평가 속에서도 가장 가슴 깊이 남는 건 음악에 대한 것이다. 어떤 활동을 하든 결국 음악을 위한 것이고, 최종 목표도 음악이다. 래퍼 지플랫으로 각인되기 위한 그의 여정은 계속된다.

“3월에 곡 2개를 내고 또 다음 노래 준비도 하면서 바쁘게 살고 있어요. 이번 앨범 타이틀곡이 ‘위 노우(We Know)’라는 곡이고, 수록곡이 ‘밟아’인데 두 곡의 스타일이 되게 달라요. 하나는 밝은 분위기고 다른 하나는 강한 힙합 느낌인데, 두 곡 모두 어떻게 보면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죠. 각각 ‘우리는 우리가 성공할 걸 안다’라는 내용과 ‘액셀을 밟아서 더 빠르게 올라간다’는 내용이에요.”

‘위 노우’는 데뷔 후 세 번째로 발표하는 앨범이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데인 앤드 나이트(Day and Night)’는 약 1년 전인데도 스스로 부끄럽다. 그나마 이번 앨범은 이전보다 좀 더 개성이 뚜렷해지고 목소리 톤이 잡혀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이 맴돈다.

래퍼 지플랫이 서울경제스타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신우 기자


지난해 도전한 Mnet ‘쇼미더머니 10(Show Me The Money 10, 이하 ‘쇼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라 더 특별하기도 하다. 비록 3차 예선에서 탈락했지만 많은 것을 경험한 현장이었다. 좋아하던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을 만날 수 있었고, 직접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기에 ‘내가 그냥 그전에 하던 대로 음악을 하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염따 님이 ‘너만 가지고 있는 백그라운드를 숨기려 하지 말고 가사에서 무기로 활용을 해라’라는 피드백을 주셨는데 거기서 많은 걸 느꼈어요. 그래서 가사적인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저렇게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난 더 열심히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업을 더 열심히 한 것도 있고요.”

“이번에 피처링 해준 계율이(YUuL), 제임스안(James An) 두 분 모두 ‘쇼미’에서 만난 분들이에요. 대기 시간에 음악적인 얘기도 많이 나누고, 좋은 분들을 많이 알아왔어요.”

래퍼 지플랫이 서울경제스타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신우 기자


처음부터 ‘쇼미’에 참가할 마음은 없었다. 시즌10이 시작한다는 말을 듣고도 ‘이번 시즌도 시청자로 남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소속사 임원이 어느 날 새벽 갑자기 연락해 ‘쇼미’ 참가 제안을 한 것도 장난이라고만 여겼다. ‘쇼미’에 참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을 듣고서야 진지하게 고민해 보기 시작했다.

“제가 아직 완벽히 힙합 신에 속해 있는 위치도 아니었고, 래퍼와 방송인 사이의 어중간한 위치였거든요. 그래서 힙합적인 이미지를 위해 한 번 얼굴을 내비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지원 영상을 찍기 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결국 영상을 올려버렸죠. 높은 단계까지 올라가진 못했지만 얻은 게 많아요.”(웃음)

지플랫의 선택은 옳았다. 그가 예선에서 보여준 랩은 큰 화제를 모았다. 유려한 랩은 아니었지만 유명 배우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대한 부담감을 솔직하게 녹여낸 가사가 심사위원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와닿았다. 특히 개코는 “래퍼로서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지만, 진정성에 있어서는 압도적이었다”는 평으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나도 원하지 않아 이런 관심 스포트라이트 부담감 뚫어야 해. 여기 래퍼들은 생각해. 누구야 처음 보는 듣보인데 왜 카메라가 붙냐. 나도 원하지 않아 이런 관심. but 쏟아지는 spotlight 속에 느껴져. 부담감을 뚫어야 해 My life is. 집안은 유명 연예인의 피가 흘러 관심은 돼 독. 말도 안 돼 쇼미에 나가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때 떠올라 이 도전은 아름다운 곳.’(지플랫 1차 예선 가사 중 일부)

“그 랩이 스킬적으로 강한 랩은 아니어서 애초에 가사에 다 올인했어요. 그래서 ‘이 가사가 (사람들의 마음에) 닿지 않는다면 난 떨어진다’는 심정으로 임했죠.”

래퍼 지플랫이 서울경제스타와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강신우 기자


지난해 새롭게 도전한 것은 ‘쇼미’만이 아니다. 그룹 (여자)아이들 미연, ‘펜트하우스’ 이민혁 역의 이태빈, 베테랑 배우 김응수 등이 출연한 웹드라마 ‘딜리버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또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 고정출연하면서 가수 KCM과 부자(父子) 관계가 됐다.

“모든 공통점이 시작하기 전에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는 거예요. 뭐든 ‘그거 할래요’ 하고 한 번에 한 게 없어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쇼미’에서 얻어온 것도 있고 지금 하고 있는 ‘갓파더’를 통해서 KCM 형과도 많이 친해지고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어요.”(웃음)

모든 도전의 이유는 음악이다. 그는 “내 직업은 음악을 하는 것”이라며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음악이 있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내 주 밥벌이가 방송이나 연기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그래서 최대한 좋은 노래를 많이 내고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플랫을 향한 댓글 중에서) 제 가사에 대해 얘기해 준 댓글이 제일 좋아요. 제 마음을 어느 정도 알아주신 것 같아서요. 음악으로 인정받고 싶고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으니까 그런 피드백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아요.”

올해 목표도 온통 음악과 관련된 것이다. 그는 음악 이야기를 할 때는 더 솔직하고 과감해졌다. ‘래퍼 지플랫’으로 각인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 찬 것이 느껴질 정도였다.

“아직 곡 수가 부족해서 많은 걸 못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낸 노래를 연속해서 틀어도 30분이 채 안 될 거예요. 유명한 래퍼들의 플레이리스트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저도 노래를 많이 내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올해 발표한 것만 합해서 10곡이 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힙합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저를 좀 더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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