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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무력 최전성기"…항일빨치산 창설일' 띄우는 북한

열병식 앞두고 토론회·미술전·영화상영 각종 행사

북한이 지난 20일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화상회의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1일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올해 1분기 경제계획 수행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점을 되돌아보고 보신주의와 형식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김정은 동지의 비범한 군사적 예지와 영군술, 정력적인 영도에 의해 불과 10년 남짓한 짧은 기간에 우리 혁명무력은 일찍이 있어본 적 없는 발전의 최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2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한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 참가자들은 항일유격대를 창건한 김일성 주석과 그의 뒤를 이어 인민군을 강화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업적'을 찬양한 뒤 이같이 치켜세웠다.

북한이 25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항일빨치산(항일유격대)인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토론회와 미술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조선인민혁명군 창설 90주년 기념 중앙연구토론회에서는 오일정 당 군정지도부장과 주창일 당 선전선동부장 등 고위간부들이 토론자로 나서 기념일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일성 주석의 항일운동을 다룬 기록영화와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돌 경축 영화상영주간'도 전날 평양국제영화회관에서 막을 열었다.



이외 빨치산 창설일을 기념하는 중앙미술전시회와 노동자들의 시·노래모임 '영원한 승리의 총성'도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다.

북한은 대북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봉쇄 장기화로 민생이 악화하자, 대형 기념일들을 계기로 다양한 행사를 벌이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민심 이반을 막는 데 주력해왔다. 이번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 역시 김정은 체제를 향한 주민들의 충성심을 고취하는 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25일은 김 주석이 1932년 만주에서 항일운동을 할 당시 처음으로 무장을 갖춘 '조선인민혁명군'을 조직했다고 북한이 주장하는 날이다.

북한은 이 부대를 현재 인민군의 모태라고 보고, 1978년부터 2017년까지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을 건군절로 삼으면서, 4월 25일은 첫 무장단체 창설의 의미를 갖게 됐다.

특히 올해 기념일은 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인 만큼, 북한은 열병식을 열어 신형 무기를 공개하고 대내외에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는 기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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