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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연구센터, 韓 반도체와 협력 강화할 것"

■팀 아처 램리서치 CEO 인터뷰

용인에 최첨단 반도체 R&D 센터 개관

이르면 하반기 첫 성과물 고객사 공급

삼성·SK 차세대 장비 기술 측면 지원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가 26일 용인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에서 기자와 만나 KTC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램리서치 코리아테크놀로지센터(KTC)에서 개발한 첫 반도체 장비가 한국 고객사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26일 서울경제와 만난 팀 아처 램리서치 최고경영자(CEO)는 KTC의 첫 성과물이 이르면 올 하반기 출시될 수 있다고 밝혔다.

팀 아처 CEO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회사인 미국 램리서치의 수장이다. 반도체 웨이퍼 위 회로를 깎아내는 식각, 웨이퍼 위에 얇은 막을 쌓기 위한 증착 장비 분야에서 굴지의 기술을 확보했다.

램리서치는 경기 용인시에 연구개발(R&D) 기지 ‘KTC’를 이날 가동하기 시작했다. 3만 ㎡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센터에는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제조사 기술 확보를 측면 지원한다.

KTC 내부 연구 공간(클린룸)에는 램리서치의 첨단 반도체 장비가 배치돼 있다. 최신 식각 장비는 물론 아직 시장에 공개 전인 차세대 증착 장비도 놓여 있다. 국내 칩 제조사가 언제든 방문해 장비 성능을 직접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다. 본사인 미국에서 기술을 공유할 때보다 차세대 장비 개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칩 업체에 큰 의미가 있다.



아처 CEO는 여기서 개발한 차세대 장비가 이르면 하반기 국내 고객사에 공급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램리서치에서 가장 발전된 기술이 KTC에 있기 때문에 근거리 협업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아처 CEO는 이곳의 역할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설비 확장으로 램리서치코리아 본사까지 이곳에서 운영할 계획”이라며 “엔지니어들이 이곳에 집결하면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식각·증착 분야 외에도 차세대 사업으로 준비 중인 건식(드라이) 레지스트 R&D 장비도 설치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반도체 장비용 부품을 검증하면서 국내 생태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시장 인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KTC 내에서 고급 장비를 다룬 핵심 엔지니어를 양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대학과 협업을 맺어 학생 교육과 인력 확보에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처 CEO는 최근 심화하는 글로벌 반도체공급망(GVC) 부족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회사는 지난해 한국 생산능력을 2배 늘리며 국내 반도체 제조사 장비 수급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하반기 국내 장비 수요가 견조하면서 국내 생산 역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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