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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文, 괜히 한동훈 몸값 올려줘…'제2의 尹' 만들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그런 표현을 쓰는 건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비판 발언을 지적한 것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괜히 한 후보자 몸값만 올려준 셈"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진 전 교수는 26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문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앵커와의 대담에서 한 후보자의 발언 관련, 언급한 내용을 두고 이렇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어제 (문 대통령의) 대담을 들으면서 이 분의 한계가 어디인가 아주 명확히 알 수 있었다"면서 "한 후보자에 대한 언급은 그다지 적절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이어 "현직 대통령이 장관 내정자에 대해서 왈가왈부하며 둘이 부딪치는 장면은 별로 아름다운 장면이 아니다"라며 "그런 질문이 들어왔을 때는 개인의 의견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하겠다고 넘어가는 것 정도가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연합뉴스




아울러 진 전 교수는 "앞으로 170명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 후보자에게) 집중포화를 퍼부을텐데 그걸 단신으로 아마 방어를 하게 될 것"이라며 "아주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덧붙여 진 전 교수는 "한 후보자의 패션 등 댄디한 부분이 있다"면서 "팬덤이 형성될 분위기까지 있어서 '제2의 윤석열'을 만드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 진단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이 4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밀어붙이고 있는 '검수완박' 입법안을 두고 "이런 법안 처리 시도는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면서 "이 법안이 통과되면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같은 한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난 25일 손 전 앵커와 대담에서 "표현 자체가 굉장히 위험하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에 오랫동안 몸 담았던 분으로서 검찰 수사권 분리에 찬성하지 않는다거나, 그 길로 가더라도 충분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 후보자의 '국민이 피해를 입는다'는 발언을 두고는 "진짜 국민을 이야기하려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의 정의를 특정한 사람들이 독점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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