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중곤(30)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주니치 크라운즈(총상금 1억 엔)에서 준우승했다.
황중곤은 1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그는 16언더파로 우승한 이나모리 유키(일본)에 3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선두 이와타 히로시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던 황중곤은 이날 최종 라운드 2번과 5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한때 2타 차 선두에 자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타를 줄이는데 그친 사이 이날만 7언더파 63타를 몰아친 이나모리가 우승 상금 2000만 엔의 주인공이 됐다. 황중곤은 준우승 상금 1000만 엔(약 9700만 원)을 받았다.
JGTO 통산 4승(한국프로골프 투어 2승)을 거둔 황중곤은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투어 활동을 재개했다. 이번이 자신의 JGTO 시즌 두 번째 출전이었다. 지난해 말 본지와 인터뷰에서 “군 복무 동안 인내를 배웠다”고 밝힌 황중곤은 이날 “전역 후 걱정이 많았지만 겨울에 준비를 열심히 해 예상보다 빠르게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더 자신감을 갖고 투어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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