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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 바이낸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참여

총 5억 달러 투자 계획…인수 파트너 중 4번째 규모

바이낸스, 지난해 도지코인 관련 머스크와 논쟁 벌여

창펑 자오 CEO "이번 투자는 대의를 위한 작은 공헌"

/출처=셔터스톡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트위터 인수 작업에 합류했다. 바이낸스를 이끄는 창평 자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도지코인을 둘러싸고 머스크와 신경전을 펼친 전력이 있는데 이번 인수전에 참여하자 업계에서는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됐다”며 놀라는 분위기다.

6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주목할 점은 바이낸스가 세콰이어캐피탈(Sequoia Capital, 피델리티(Fidelity) 자산운용 등과 함께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전에 참여하는 18명의 기관·개인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머스크를 비롯한 이들 투자자들은 트위터 인수에 440억달러(약 56조원)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바이낸스 투자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창평 자오 CEO와 머스크의 설전 전력 때문이다. 둘은 지난해 11월 도지코인(DOGE)의 출금 제한 문제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인 바 있다. 바이낸스가 도지코인의 네트워크를 업그레이드 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해 출금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는데 머스크가 이에 대해 항의한 것이다. 당시 머스크는 “도지코인 고객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나, 수상하다”는내용의 트윗을 창펑 자오에게 보냈다. 바이낸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수상한게 아니라 답답한 상황”이라고 답했지만, 창펑 자오는 개인 계정에서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결함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머스크를 자극했다. 머스크가 바이낸스의 기술력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트윗을 보낸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창펑 자오는 트위터 인수전 참여 소식이 전해지자 트위터를 통해 “이번 투자는 ‘대의를 위한 작은 공헌’”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트위터 인수를 위해 5억 달러(약 6365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투자자들 중 4번째로 큰 규모이다. 세콰이어캐피탈은 8억 달러, 피델리티 자산운용은 7억 달러를 투자한다.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하는 사람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왈리드 왕자로 19억 달러 투자를 약속했다.

한편 머스크는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수 과정은 트위터 주주들과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친 후 2022년 안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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