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검찰개혁, 상당한 성과"··'文정부 5년 국정백서 발간

검찰의 역할과 권한 재정립 상당한 성과 눈길

청와대 '주택공급 확대 균형감 있게 수행' 자평

3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정부 5년을 기록한 국정백서가 공개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종료를 사흘 앞둔 6일 지난 5년간의 국정운영을 총망라한 국정백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기를 넘어 선진국으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국정백서는 총 22권 1만1천944쪽 분량으로, 역대 정부 백서 가운데 최대 분량이다.

청와대는 이날 정오부터 국정백서를 청와대 홈페이지와 대한민국정책브리핑(www.korea.kr) 홈페이지를 통해 e북 형식으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정백서는 △총론 △경제(4권) △일자리 △코로나 대응(2권) △복지 △부동산 △일지·어록 등 총 22권, 1만1944쪽으로 구성됐다.

공식 정책사료로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정책 배경·설계 밎 집행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 것이 특징이다. 한반도 전쟁 위기, 일본 수출규제 위기, 코로나19 위기 등 연속된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국민들의 위대한 여정에 대한 기록'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이번 백서는 관계 부처 관계자들과 대통령비서실 참모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등이 참여해 집필했다.

최근 관심을 모았던 검찰개혁 관련한 부분은 '국민을 위한 권력기관 개혁'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의 경과를 기술했다.

백서에서 청와대는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은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라는 말로 상징된다"며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검찰 직접수사 축소 등 검찰의 역할과 권한을 재정립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국민적 관심이 높았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주택공급 확대와 집값 안정화를 위한 노력'이라는 제목 아래 주요 대책들을 소개한 것은 물론, 다음 정부를 위한 향후 과제를 함께 정리했다.



청와대는 "정부는 수요관리 관점의 시장 제도 정비와 함께, 주택공급 확대에도 균형감 있게 정책을 수행했다"며 "미국·영국 등 주요국들과 비교할 때 높은 공급실적을 기록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입지 및 공급시기 측면에서는 충분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는 도심 내 공급정책이 보다 조기에 마련될 필요가 있었다"며 정책에 부족함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인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북미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 남북관계가 어려움을 맞았지만 문재인 정부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남북 간) 대화와 관계 복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대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조대엽 국정백서 편찬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성과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고 과오는 정부의 책임이다. 문재인 정부 5년이 대한민국 미래 도약의 새로운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주말을 보낸 뒤에는 임기 마지막 날인 9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치고 오전에는 청와대 본관에서 지난 5년 임기 동안의 소회를 담은 퇴임 연설을 한다. 오후 6시에는 퇴근을 하면서 청와대를 떠나 서울 모처 외부에서 12시까지 근무할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