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총괄본부장인 김민석 의원은 15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이 후보에 대해 예의를 지키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6·1 지방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명확한 근거 없이 음해를 시도하는 것은 대단히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보궐선거 출마가 ‘방탄용’이라는 지적에 “법률적 문제에 대해선 법률적으로 하면 되지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것은 매우 옳지 못하다”면서 “새 정부 여당으로서 원숙하지도, 지혜롭지도, 예의롭지도 못하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의 보름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나라는 균형, 지역은 인물’을 내세웠다. 보조 슬로건은 ‘나라를 위해 뭉칩시다’로 정했다. 김 의원은 “국정론과 인물론 두 가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균적으로 민주당에서 내놓은 후보의 인물 경쟁력이 우위에 잇다는 점을 반영한 구호”라며 “(보조 슬로건은) 통합과 상생, 협치를 바라는 국민 정서를 반영해 국정 방향을 제시하고 통합 요구에 부응하는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지선 판세로는 “광주·전남·전북·제주·세종 등 4~5곳에서 우세라고 보는 게 맞다. 이곳에서 승리하면 현상유지”라며 “경합권에 있는 곳이 경기·인천·강원·충남 등 4곳이다. 이 4곳 중 3곳에서 승리하면 17개 시도 중 과반에는 못 미치지만 사실상 승리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실제 승부는 24일부터 일주일간 펼쳐질 것”이라며 “8곳의 승리 기반을 다지기 위해 세종·경기·인천에 집중하면서 선거를 시작하겠다. 강원과 충남에는 당의 전략적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께서 정치의 본질은 태도가 됐다고 말한 게 이번 선거에도 적용된다”며 “우리는 강력한 합리적 책임 야당으로서 원칙적 시시비비를 가리고 견제할 것은 견제, 협력할 것은 협력하는 가운데 모든 것에 있어서 품격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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