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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만 찾는다…강남권 매수심리 '나홀로 상승'

서울 매매수급지수 2주째 하락

강남권은 97.5로 6개월來 최고

“다주택자, 非강남 주택 먼저 처분”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동향이 2주 연속 하락했지만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서울 권역 중 홀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한시적으로 배제하며 단기간에 아파트 매물이 쏟아져나온 가운데 ‘똘똘한 한 채’로 수요가 쏠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 발표한 5월 셋째 주(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90.8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것이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2일 91.1에서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정책이 시행된 후 서울 아파트 매물이 급격히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아파트 매물 수는 6만 353건으로 다주택자 대상 양도세 중과 배제 정책이 시행되기 전날인 9일(5만 5509건) 대비 8.7%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만 홀로 상승했다. 이번 주 동남권의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보다 0.6포인트 오른 97.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29일과 같은 수준으로 24주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91.1)과 은평·서대문·마포구가 있는 서북권(86.7)은 지난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성동·광진·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86.1)과 양천·강서·구로·영등포·동작·관악구 등의 서남권(92.4)은 지난주보다 지수가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다주택자들이 주택을 처분하며 수요가 ‘똘똘한 한 채’로 몰리고 분석했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동남권은 재건축 기대감이 커서 매수자들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원갑 KB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다주택자들이 금리 인상 등을 고려해 가격 조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동남권을 제외한 다른 주택을 처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KB부동산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값 5분위 배율은 10.1로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5분위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주 지수가 하락했던 경기도는 분당·일산 등 1기 신도시 지역의 재건축 기대감으로 반등해 92.4를 기록했다.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는 92.9로 지난주(93.8)보다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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