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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8명은 "한의사 현대 진단 의료기기 사용 찬성"

한의사협회, 리얼미터에 의뢰해 국민 인식조사 진행

의료비부담 감소·환자만족도 증가…5년새 찬성률 9%p 증가

새 정부에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 법조항 신설' 촉구

대한한의사협회는 설문조사 결과를 근거로 새 정부를 향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허용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미지투데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꼴로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할 경우 △의료비 부담 감소 △환자 시간 절약 △환자 만족도 제고가 이뤄질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5년 전보다 찬성률이 9%포인트 높아졌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하고 23일 결과를 공개했다.

전화면접과 온라인 혼용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79%포인트),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문항에서 ‘찬성한다’가 84.8%로, ‘반대한다’가 13.5%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설문조사와 비교하면 찬성률이 9% 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나머지 1.6%는 ‘잘 모른다’고 답했다.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시 △의료비 부담 △시간 △환자 만족도’는 어떻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응답이 75.3%,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란 응답이 79.7%로 80%에 육박했다. 또한 응답자의 80.6%는 ‘환자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답해 10명 중 8명 꼴로 긍정적인 변화를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의협에 따르면 ‘한의사가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사용하면 진단만을 위해 양방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의료비를 절감하고, 중복 방문에 따른 불편함으로 해소할 수 있다’는 설문에 83.9%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전반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문에는 84.1%가 ‘동의한다’를 선택했다. 한의협은 이를 토대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이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의료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결론을 끌어냈다.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이번 설문에는 한의사의 방사선 발생장치와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사용에 관한 구체적인 문항도 포함됐다.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 책임자에 한의사를 포함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문항에 대해 81.0%, ‘한의사의 초음파영상진단장치 진료 활용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는 문항에 83.5%가 각각 찬성 표를 던졌다.

한의협은 이번 설문조사를 ‘한의사가 자유롭게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법 조항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의 근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의사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사진 제공=대한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는 “국가로부터 의료인 면허를 부여받은 한의사가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진료를 위해 과학문명의 산물인 현대 진단의료기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며 "수 차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70~80%가 지지 의사를 밝힌 만큼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미룰 명분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의 자유로운 현대 진단의료기기 활용을 막는 것은 정부의 무관심과 특정 직역의 갑질이 만들어 낸 보건의료계 적폐 중 하나”라며 “2만 7000 한의사들은 새 정부에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편익은 높일 수 있는 한의사의 현대 진단의료기기 사용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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