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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교육·복지장관에 여성 우선발탁 방침

“여성들이 평가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점 감안”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여성 인사를 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앞서 윤 대통령이 강조해왔던 ‘능력주의’ 인사 기조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26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새 정부 내각에 여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일부 공감하고 남은 부처 장·차관을 임명할 때 여성을 우선으로 고려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금까지 여성들이 근무 과정에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겠다는 방향성”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능력 위주’의 인사를 고집하며 여성·지역 할당 정책과 거리를 뒀다. 하지만 1기 내각이 마무리되는 과정에서 여성 홀대, 호남 홀대와 같은 새 정부 인사 프레임에 대한 지적이 계속됐다. 특히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는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새 정부의 ‘남성 편중’을 꼬집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인사 기조 변화가 감지된 건 지난 24일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과 만찬 자리에서였다. 윤 대통령은 의장단에게 “공직 인사에서 여성에게 과감한 기회를 부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특정 정무직 인사와 관련, "여성 후보자들의 평점이 낮다"고 언급하자 참모진이 “여성이어서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게 누적이 돼서 그럴 것”이라며 ‘배려’를 건의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시야가 좁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변화된 인사 기조는 공석으로 남아 있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통령실은 이들 장관 후보자를 검증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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