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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신사업 앞세워 친환경 에너지 기업 전환 속도

DL이앤씨와 CCU 프로젝트 추진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로 친환경 납사 생산도

현대오일뱅크 고순도수소 정제 설비. 사진제공=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가 신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DL이앤씨와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소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포집기술(CCU)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탈황석고와 이산화탄소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과 같은 건축소재를 만드는 작업으로 올해 대산공장 내 연간 10만 톤 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고순도 경질탄산칼슘 시장에서 3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태경산업과도 CCU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자연에서 채굴해야 하는 생석회 성분을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에서 분리하고 이산화탄소와 반응시켜 고순도의 경질탄산칼슘을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해 원천 특허도 출원했다. 연내 완공될 실증 프랜트에서 연간 100 톤의 시제품을 생산해 본격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연간 25만 톤의 탈황석고를 투입해 고순도 경질탄산칼슘 17만 톤과 건축소재인 무수석고 15만 톤을 생산하는 상용 공장도 건설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약 7만 톤을 포집?활용한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두 가지 CCU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50만 톤의 탈황석고를 재활용하고 석고?석회광산에서 직접 원료를 채굴할 때 발생하는 환경 파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으로 연간 1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하다. 소나무 900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 양으로 이는 CCU 설비로 국내 최대 규모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석유정제업자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샌드박스를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신청해 ‘실증을 위한 규제특례’를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2021년 11월부터 22년 10월까지 900톤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를 생산할 수 있고 1년 이후 갱신 여부가 결정된다. 이렇게 생산된 친환경 ‘그린 납사’는 대산공장 인근 한화토탈이 구매하기로 협의가 완료됐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납사로 생산하는 공정에 대해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 (International Sustainability & Carbon Certification PLUS)를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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