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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교육자' 안병만 전 교과부 장관 별세

한국외대 총장 두차례, MB정부 시절 장관 역임

안병만 전 장관 2010년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원로 행정학자이자 한국외대 총장을 두 차례나 지낸 안병만(사진)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3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안 전 장관은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 많은 제자를 키워내 ‘평생 교육자’로 불린 교육·행정학 전문가다.

고인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8∼2010년 교과부 장관을 지내면서 사교육 억제에 노력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1941년 출생한 안 전 장관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플로리다대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외대에서 교수로 임용된 후 기획조정처장, 부총장 겸 대학원장을 거쳐 1994∼1998년과 2002∼2006년 두 차례 총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의 위원장도 지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는 당선 전부터 정책 자문을 맡았고 초대 총리 후보 물망에도 올랐을 만큼 가까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은 2008년 8월 교과부 장관으로 임명돼 2년간 재임했다. 재임 기간 중 공교육 살리기와 사교육 억제에 노력한 점이 주요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연계율을 30%에서 70%로 끌어올리는 정책을 추진해 대입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다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가입 교원 명단 공개와 시국선언 교사 중징계 등을 놓고 전교조 측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저서로는 ‘한국정부론’ ‘한국선거론’ ‘현대한국정치론’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정희 씨와 자녀인 정훈(김앤장 변호사)·정아(명지대 교수)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1호실이며 발인은 6월 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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