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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35% 몰린 강남3구…'규제 완화' 훈풍 부나

서울 재건축 332곳 중 118곳이 강남3구

업계 "규제 완화시 '강남=부촌' 공고해져"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를 약속한 가운데 서울 재건축 사업장의 많은 수가 모여있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 열린데이터광장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건축(소규모 재건축 포함) 사업장 332곳 중 약 35%에 해당하는 118곳이 강남3구에 위치했다. 이 중 사업이 완료돼 조합이 청산 및 해산된 곳은 14곳에 불과하다.

지난달 취임한 윤석열 정부는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에 따른 재건축 부담금을 낮추고, 30년 이상 된 아파트의 안전진단 규제를 풀겠다는 내용 등이다. 또 분양가 상한제 ‘가산비’ 항목을 현실화해 이달 중 개편안을 발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그동한 막혔던 강남3구 재건축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건축 최대어라 불리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2003년 재건축 추진위 설립 후 20년째 답보 상태이며,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대치미도, 개포우성1단지 등 굵직한 사업장들도 점차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재건축이 활기를 띠면 은마·미도 등이 있는 대치동을 중심으로 강남의 가치가 다시 한번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는다. 주거시설 부족과 단지 노후화 등 고질적인 문제가 해결된다는 강남 진입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도 개편할 경우 강남권 수요자가 선호하는 ‘고급 고가 주택’ 공급도 가능해져 부촌 이미지에 힘을 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전망은 집값에도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는 0.14% 올라 전달(0.01%)보다 상승폭이 0.13%포인트 커졌다. 서초구도 3월 0.03%에서 4월 0.14%로, 송파구는 -0.01%에서 0%로 올랐다.

이런 가운데 강남3구에 진입하고자 하는 수요자들은 아파트 대체 주거상품인 하이엔드 오피스텔 매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중인 하이엔드 주거시설 ‘아티드’의 분양 관계자는 "삼성동 일대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개발을 필두로 대치동의 재건축 사업까지 본 궤도에 오르면 강남 내 주요 지역의 인기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의 분양가 상승을 생각해 보면 현 강남 집값은 오히려 저점이라고 판단하는 수요자들도 많은 상황으로, 오피스텔 등 대체 주거상품 중에서도 희소성을 갖춘 단지에 관심을 보이는 문의가 꾸준한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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