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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들의 고질병 목 통증에 물리치료보다 추나요법이 더 경제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비수술치료법 대상 경제성평가 연구 발표

자생한방병원 의료진이 목 통증 환자에게 추나요법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현대인의 고질병인 목 통증에 한방에서 시행되는 추나요법이 일반 진통제나 물리치료보다 경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목 통증(경항통)에 대한 비수술 치료법의 경제성평가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경제성평가는 치료법 간 효과 달성도를 측정해 경제성의 비교 우위를 평가하는 연구방법이다. 한정된 자원과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건강보장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실시된다.

추나요법은 유효성과 경제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9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단, 건강보험 적용 횟수는 연간 20회로 제한된다.

자생척추관절연구소는 2017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자생한방병원 4개 지점(강남, 대전, 부천, 해운대)과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에서 NRS(숫자평가척도) 5 이상의 목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경제성평가 연구를 시행했다. NRS는 통증을 숫자로 표현한 척도다. 0에서 10으로 갈수록 통증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추나요법군(54명)과 일반치료군(54명)으로 나눠 5주동안 각각의 치료를 주 2회씩 받도록 한 뒤 치료 시점을 기준으로 1년간 통증변화를 살펴봤다.



연구팀은 추나요법과 일반치료의 경제성평가를 위해 비용-효용분석 후 △보건의료체계 관점 △사회적 관점으로 기준을 두고 연구했다. 보건의료체계 관점은 의료비와 교통비, 치료시간 기회비용 등을 기준으로 경제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사회적 관점은 여기에 통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결근, 업무저하 등) 등의 비용이 추가된다.

사회적 관점에서의 추나요법-일반치료 비용 비교.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비용-효용 분석에서 ‘QALY (Quality Adjusted Life Year, 질보정수명)’가 평가지표로 활용됐다. QALY는 삶의 질이 반영된 수명의 비용가치로 완벽한 건강상태를 1, 죽음을 0으로 표현한다. 여기서 1년의 완벽한 건강상태의 수명 가치를 1QALY로 나타낸다. 연구팀은 QALY 산출에서 건강상태 측정도구인 ‘EQ-5D (EuroQol-5 Dimension)’ 검사를 적용한 결과, 추나요법군의 QALY는 비교적 건강상태인 0.860으로 일반치료군(0.836)보다 0.024만큼 높은 것을 확인했다.

사회적 관점에서도 추나요법의 비용이 더 적게 든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총 비용을 분석한 결과 추나요법군(1만 2944달러)이 일반치료군(1만 5075달러) 보다 2131달러 더 낮았다. 추나요법의 높은 치료 효과가 생산성 손실을 줄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해석이다.

이번 논문의 제1저자로 참여한 하인혁 척추관절연구소장(부천자생한방병원장)은 “실제 치료에 가까운 환경에서 경제성평가가 객관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의가 크다”며 “추나요법의 효과성과 경제성에 대한 근거가 보강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저널 ‘프론티어스인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 5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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