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실내용 발광다이오드(LED) 사이니지 제품을 북미에서 처음 공개하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8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22’에 참가해 이 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신제품은 LED 사이니지 기본 구성단위인 캐비닛이 54형(대각선 약 137㎝) 크기인 제품이다. 기존 LED 블록 제품 캐비닛 크기의 4배에 달한다. 모듈러 방식으로 여러 장을 이어 붙여 초대형 화면을 구성하기에 보다 용이하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LED 블록 캐비닛 16장을 사용해 216형(대각선 약 5.48m) 크기 초대형 비디오월을 조성했다. 화면 테두리가 없는 디자인이라 여러 장을 연결해 대화면을 구현해도 몰입감이 뛰어나다.
LG전자는 136형(대각선 약 3.45m) 크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LG 매그니트도 함께 전시했다.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뱅앤올룹슨 스피커와 함께 배치해 홈 시네마를 연출했다.
회사는 이번 전시회에서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활용 사례도 선보였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지하철, 박물관, 호텔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
LG전자는 첨단 LED와 올레드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IT 시장인 북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포부다. 백기문 LG전자 전무는 “LG만의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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