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인력부족·파업에…유럽 공항은 지금 '카오스'

팬데믹 기간 직원 대거 희망퇴직

다시 채용하려하지만 쉽지 않아

한 공항 취업박람회에 단 4명 지원

파일럿 대거 파업 움직임도

여름 휴가객, 공항서 줄줄이 대기

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직원들이 저임금에 항의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파업과 인력 부족으로 유럽 공항이 혼돈(chaos)에 빠져있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주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은 여행객 수요를 따라잡을 직원이 부족해 비행 스케줄을 조정했다. 루프트한자는 다음달 900편의 항공편을 줄일 예정이다. 앞서 에어프랑스-KLM, 라이언에어, 브리티시에어웨이 등도 항공 운항편을 줄인 바 있다.



이는 항공과 관련한 인력 부족과 파업 때문이다. 항공사와 공항은 팬데믹을 거치면서 수백 명의 직원의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이제 여행객이 밀려들면서 인력이 필요하지만 채용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국제공항이사회(ACI) 유럽지부의 올리비에 장코벡은 "특히 안전과 지상업무 분야에서 사람들이 우리가 제안하는 조건에 흥미를 느끼지 않고 있다"며 “공항에서 일하는 것은 교대, 주말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제시되는 임금이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한 주요 공항은 취업박람회를 열어 800명의 지원자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겨우 4명이 오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파업도 주요 걱정거리다. 최근 파리 드골 공항에서의 파업으로 에어프랑스-KLM은 하루에만 85개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영국 RMT노조도 임금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이달 말 5만 명의 철도 노동자들이 3일간의 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의 약 1000명의 조종사들이 근로계약과 관련한 합의에 사측과 도달하지 못하면서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 이후 2년 만의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는 악몽같은 시간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영국,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프랑스 파리 뿐만 아니라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도 승객들이 긴 대기 시간과 항공편 취소를 경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