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당 50만원까지 치솟았던 국가대표 축구팀의 이집트전 암표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토트넘)과 무함마드 살라(리버풀)의 대표팀 맞대결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대한축구협회가 "이집트 축구협회로부터 살라가 부상으로 친선경기를 위한 방한은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축구대표팀의 이집트전 A매치 티켓을 정가 혹은 그 이하에 판매한다는 글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다. 한 판매자는 “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을 보기 위해 티켓을 구매했는데 살라가 안 나오면 굳이 비싼 값을 주고 볼 필요가 없다고 느껴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이집트전은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다. 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살라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지만 살라가 지난 6일 기니와의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경기 뒤 부상을 호소하면서 대한민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 불참을 선언했다.
당시 이집트축구협회는 "정밀 검사 결과 (살라의 부상은) 가벼운 근육 염좌로 파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집트 현지 언론은 살라가 대표팀에서 이탈해 이집트 동북부 휴양도시인 엘 구나에서 휴식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좌석 6만5000석이 모두 매진된 이번 평가전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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