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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부 '영화 관람'…이원욱 "'쇼정치'…국민 삶은 추락"

/사진=강신업 변호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성수동의 한 영화관을 찾아 '브로커'를 관람한 것과 관련,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의 '쇼'가 계속되고 있다"며 "국민의 삶은 추락하고 있다"며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이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안보와 민생보다 중요한 대통령과 영부인의 쇼정치'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어제 국민과 영화보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쌓기 위한 쇼가 이어졌다"며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은 김건희여사로부터 받았을 것으로 짐작되는 사진들을 게시했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또한 "어제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했지만 합참과 대통령실은 무려 10시간이나 늦게 공지했다"며 "대통령의 영화관람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의도라고 충분히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더욱 문제인 것은 북한이 대남 강경기조를 천명한지 단 하루만에 방사포를 쏘았다는 것"이라며 "일관된 강경기조 속에서 북한의 움직임을 정확히 분석하고 대응하는 문제는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상황을 짚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의원은 "민생은 어떤가. 당장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물류대란이 아니어도 여러 문제들이 우려되고 있다"며 "물가폭등에 따른 서민경제의 파탄,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받아 집을 구입한 국민의 부담감, 중소기업의 경영난, 엔저 현상에 따른 수출 경쟁력 약화 등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고도 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더불어 이 의원은 "대통령이 빵사고 영화보는 쇼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잠 안자고 공부해야 한다. 대통령을 뽑은 것인지, 대통령직을 흉내내는 언론 속 연예인을 뽑은 것인지 헷갈릴 정도다. 방사포가 날라와도 민생이 파탄나도 영화보고 팝콘 먹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로만 5년 버티겠다고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절망을 넘어 분노"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어리석은 판단의 몫은 온전히 국민의 불행이 된다"며 "제발 제 생각을 지닌 참모는, 말하고 또 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날 윤 대통령은 넥타이 없는 검은색 양복 차림, 김 여사는 흰색과 검은색 페크 패턴 재킷에 검은 차마 차림으로 영화관을 찾아 '브로커'를 관람했다.

영화관람에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경호인력 등 소수만 동행했고, 영화인들은 함께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일반 예매를 통해 일반 극장(2관)에서 시민들과 어울려 영화를 봤다.

윤 대통령은 영화가 끝난 뒤 '영화 어떻게 보셨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 지금 소감 들으려고 이렇게들 서 계신 거냐"고 물은 뒤 "영화 보고 바로 소감을 얘기하려니 좀 그러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칸에서 상을 받은 영화라서가 아니고, 생명의 소중함과 생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해야 된다는 그런 좋은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식사, 산책 등 시민 접촉을 많이 하는데 신경을 각별히 쓰는 이유가 있나'라는 이어진 질문에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저도 시민들과 늘 함께 어울려 대통령으로서가 아니라 한 시민의 모습을 저도 좀 가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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