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이 문재인 전 대통령 양산 사전 앞 시위와 관련 이른바 ‘법대로’ 발언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정부에 대해 뭔가 감정이 있거나 속에 뭔가를 감추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전 수석은 13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 “그렇지 않으면 접대용 멘트로라도 그렇게는 못 하는 것”이라며 “악감정이 있거나 뭔가를 생각하고 있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얘기”라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문 전 대통령,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선 과정에서도 적폐수사를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등으로 봤을 때 그 말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노출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취임 한달을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해서도 “여의도 정치를 안 하는 게 아니라 정치 자체를 안 한다”고 평했다.
최 전 수석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도 "마음을 사기에는 일단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후보자 시절에 제2부속실 없애겠다고 한 게 그냥 나온 게 아니고 소위 김건희 여사 리스크 때문에 그랬다. 반사적으로 그냥 내던진 것”이라면서 “그런데 김건희 여사는 내조나 자신의 길을 간 게 아니고, 영부인의 길을 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 빨리 공식적이고 투명한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부속실을 부활하든, 공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게 여러 가지 사고나 우려들을 덜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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