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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루'가 뭐길래…나경원 "박용진 명예훼손으로 고발"

박용진 "나 전 원내대표가 빠루 들고 법안 막아"에 반박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2019년 4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노루발못뽑이(일명 '빠루')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원내대표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른바 ‘빠루(쇠지렛대)’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나 전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용진 의원은 최근 몇 차례의 인터뷰에서 내가 빠루를 들고 모든 입법을 막았고, 그런 강경투쟁 때문에 우리 당이 총선에서 폭망했다고 반복적으로 언급했다"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이달 13일 BBS라디오 인터뷰에서 2019년 선거법 개정 과정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던 상황을 회상하며 "당시 나경원 원내대표는 빠루 들고 국회에서 온갖 법을 다 막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방식이 국민들에게 준 인식은 '저기는 야당 노릇도 하기 어렵겠구나'였고, 그래서 저희가 180석을 (21대 총선에서)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 전 원내대표는 "공수처법과 연동형비례제의 선거법을 통과시키려는 민주당을 막기 위해 의안과 앞과 안을 지키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며 "그때 의안과 문을 뜯어내겠다며 쇠지렛대(일명 빠루)를 들고 나타난 것은 바로 방호원과 민주당측 보좌진이었다"고 박 의원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어 "우리 당은 빠루를 빼앗았고, 그 다음날 아침 당직자들이 빼앗은 빠루를 나에게 보여주면서 '한번 들어보라' 해서 들고 자초지종을 설명한 것이 전부였는데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마치 내가 빠루라도 들고 폭력을 사용한 것처럼 왜곡하기 시작, 싸움꾼 이미지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음에도 반복적으로 내가 빠루를 들고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주장하며, 그로 인해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한 것이라는 허위사실을 주장하면서 나를 공격하는 것은 매우 정치적인 악의적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역설했다. 또 "나의 이런 저항을 강경투쟁이라 치부하며 그로 인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하였다고 박 의원은 물론 민주당이 계속 언급하나, 이 또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나 전 원내대표는 "더 이상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건강한 정치에 도움이 안될 뿐 아니라 정치과정을 왜곡시킬 수 있어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며 "이에 부득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박용진 의원을 고발함을 알린다"고 전했다. 다만 "(박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있다면 하시라도 고발은 취하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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