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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12월 내한공연 취소

고유가, 자가격리 규제 변동성 등에 아시아투어 전체 취소

지휘자 주빈 메타(왼쪽)과 피아니스트 조성진. 두 사람은 당초 12월 열릴 예정이었다 취소된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공연에서 지휘자와 협연자로 참여할 예정이었다. 사진 제공=빈체로




독일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당초 12월 열릴 예정이던 4년 만의 내한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세계적 지휘자인 주빈 메타가 지휘봉을 잡고, 한국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할 예정이었던 공연이라 클래식 애호가들의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오는 12월 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이던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내한 연주회가 취소됐다고 20일 밝혔다. 악단은 당초 예정된 아시아 투어 일정 전체를 취소함에 따라 한국은 물론 일본, 대만 등지에서 예정했던 공연도 열리지 못하게 됐다.



악단은 빈체로에 보낸 서한을 통해 투어 취소에 대해 “현재까지도 진행중인 코로나 19 팬데믹(대유행) 위기, 시시때때로 변하는 정부의 여행 및 자가격리 규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투어 진행에 없어서는 안 될 악기 화물 국제운송 항공편에 대한 심각한 문제가 대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된 팬데믹 이후 계획한 첫 아시아 투어였기에 매우 안타깝고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가장 큰 원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문제로 보인다. 교향악단 전체가 움직이려면 스태프까지 100명 안팎의 인력이 한꺼번에 이동하는 데다 고가의 악기들까지 특수화물로 운송해야 한다. 하지만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 일원이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된 데다 유가가 치솟아 투어 비용이 급증한 상태다.

악단 측은 내년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부임할 지휘자 사이먼 래틀과 함께 2024년 투어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래틀은 현재 런던 심포니를 이끌고 있으며,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음악감독으로 옮길 예정이다. 빈체로 관계자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은 2년마다 아시아 투어를 한다"며 "2024년 내한공연 일정을 향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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