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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 여자부 수영 1위…올림픽 출전 좌절, 이유는?

국제수영연맹 회원국 "성전환 선수 출전 금지"

트렌스젠더 참가 ‘열린 경쟁 부문’ 신설 제안

사이클·럭비연맹 등 스포츠 종목도 제재 높여

트렌스젠더 수영선수 리아 토머스(가운데)가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 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다이빙 대회의 여자 자유형 500야드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P 연합뉴스




국제수영연맹(FINA)이 성전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사실상 금지화 했다. 이에 따라 최근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우승한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인 리아 토머스의 올림픽 출전도 좌절됐다.

19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외신은 FINA 회원국들이 이날 열린 임시 총회에서 71%의 지지로 여성 트랜스젠더의 엘리트대회 여자부 출전을 금지했다고 전했다. 단 12세 이전에 성별을 바꾼 경우는 출전이 가능하다.

제임스 피어스 FINA 회장 대변인은 이날 “사춘기 이후에 성전환하면 비교 우위가 생긴다는 것이 과학자들의 의견”이라며 “우리 역시 그런 성전환 선수가 비교 우위가 없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번 결정이 12세 이전에 성전환 수술을 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한 듯 “대부분 국가에서 그 나이 때 수술을 받는 게 가능하지도 않고 권장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신 FINA는 트렌스젠더 선수를 포함한 ‘열린 경쟁 부문’ 신설을 제안했다. 소위 이벤트성 경기를 열자는 것이다.

앞서 지난 3월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리아 토마스(22)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수영 여자자유형 500야드에서 우승하면서 성전환 선수의 여성부 출전 논란이 불거졌다. 외신에 따르면 그는 남자부에서 40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여성부로 전향한 뒤 1위를 기록했다. 토마스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여자부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FINA의 이번 결정으로 토마스의 도전은 무산됐다.

성전환 선수의 출전 허용 여부 논란이 커지면서 스포츠 종목별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최근 테스토스테론의 규제치를 높이고, 기준치 이하 유지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렸다. 세계 럭비 연맹은 2020년 국제 대회에 트랜스젠더 여성 선수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성소수자(LGBTQ) 선수 옹호단체 ‘애슬리트 앨리’ 관계자는 “FINA의 결정은 매우 차별적 해로우며 비과학적”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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