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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위기에…'韓 주력' 메모리반도체 위축 전망 잇따라

트렌드포스, 하반기 메모리 가격 하락 예상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서버 투자 위축 전망도

공급망 위축·국제 경기 침체 여파로 수요 감소 가능성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의 모습.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한국 기업들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하반기 침체될 가능성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D램 가격이 2분기 대비 3~8%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이보다 낙폭이 적지만 0~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위축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에 따른 전망이다.

가격 하락은 특히 개인용 컴퓨터(PC)용 D램과 모바일용 D램, 소비자용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 제품군에서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반도체의 주요 거래처인 전자·부품 업체들은 수요 위축을 예상하고 제품 생산량을 조정하는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는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을 13억 5700만대로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3500만대 줄어든 수량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최근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 메모리 기업들의 주요 고객사인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가의 전망도 부정적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완제품 수요 둔화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메모리 출하도 결국 기존의 시장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규진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PC와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완제품의 부진을 비롯해 여러 어려운 상황으로 메모리 가격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은 메모리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60조 7000억원에서 58조 3000억원으로 낮춰 예상했다, DB금융투자는 기존 63조 5000억원에서 59조 7000억원으로 3조 8000억원 전망치를 줄였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올해 메모리 가격 조정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상반기의 가격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았다”며 “글로벌 경제 환경 악화로 어두운 전망이 나오지만 모바일 수요 회복 등 긍정적인 요인이 발생할 경우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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