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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투자에 경고장 날린 한은 “투자자 손실 더 커진다”

올해 암호자산 시총 41% 급감

테라 사태로 스테이블코인 신뢰 저하

암호자산 리스크 금융시장 전이 우려

20일 서울 서초구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 고객센터 스크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나타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올해 들어 40% 폭락한 암호자산과 관련해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경고장을 날렸다. 특히 루나·테라 사태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면서 나타난 암호자산 리스크가 금융시장까지 전이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의 ‘최근 암호자산시장의 동향 및 리스크 요인 점검’에 따르면 전 세계 암호자산시장 시가총액은 1조 3715억 달러로 올해 들어 41% 감소했다. 국내 암호자산 보유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55조 원으로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2655조 원)의 2.1% 수준이다.

한은은 암호자산의 높은 가격 변동성으로 투자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가격 변동성이 큰 기타 암호자산 이른바 ‘잡코인’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아 투자자 추가 손실 가능성이 크다.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암호자산 전반의 리스크 요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번 루나 사태에서 봤듯이 스테이블코인은 예금보험이나 중앙은행의 최종대부자 기능과 같은 공적 안전장치가 없어 가치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이 암호자산 생태계 내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는 비중이 높아 스테이블코인 위험이 암호자산시장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암호자산과 금융시장 간 접점이 확대되면서 암호자산 리스크가 금융시장으로 전이될 위험도 커지고 있다. 기관투자자의 암호자산 투자, 자산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의 미 달러화 표시 금융자산 보유 등으로 암호자산과 금융시장 간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는 금융기관의 암호자산 보유가 금지돼 현재로서는 암호자산 익스포저가 제한적이다.

한은은 암호자산의 활용도 및 금융시장과의 접점 확대로 암호자산이 금융안정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제 체계 마련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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