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인 ‘퍼포즈(Purpose) 비트코인 ETF’에서 발생한 대규모 환매가 비트코인 하락세를 부추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코인데스크는 지난 17일(현지 시각) ‘퍼포즈 ETF’에서 2만4510개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갔다는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의 분석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케인 리서치는 보고서를 통해 “(환매 주문으로)5억 달러어치 비트코인을 매각해야 했다”며 “가뜩이나 불안한 암호화폐 시장에서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베틀 룬데 아케인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1만 7600달러 선까지 내린 배경에는 비트코인 2만 4000개가 매물로 쏟아진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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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반 자산운용사 ‘퍼포즈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퍼포즈 ETF’는 한 때 비트코인 보유량이 4만 8000개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상품이었지만 지난주 환매 이후 2만3300개로 줄며 프로셰어스(ProShares)의 비트코인 선물 ETF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프로셰어스의 ETF는 퍼포즈와 달리 지속적으로 순유입이 증가해 현재 3만 1500개의 비트코인을 관리 중이다.
룬데 애널리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을 매력적인 매수 기회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투자자들 의견이 양극화됐다”며 “일부는 훌륭한 매수 기회로 보지만 다른 이들은 겁을 먹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같은 상반된 시각이 암호화폐 기반 펀드의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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