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여야 대치 상태인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금명간 7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해 국회를 정상화하고 민생 현안과 인사청문회를 챙기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오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공개 발언 중에서 확인한 것은 전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는 것”이라며 “국회 정상화에는 손톱 만큼의 진정성도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 것인지에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을 마냥 믿고 기다릴 수 없다”고 질타했다. 사실상 단독 원 구성 절차에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박 원내대표는 “6월 말까지는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이어가겠다만 국회 공전을 방치할 수 없다”며 “7월 1일부터는 국회가 문을 열고 일해야 한다. 시급한 인사청문회와 민생 입법과 관련해서는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국회가 문을 열려면 거쳐야 할 절차들과 선결적 과제가 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이번 주에 마지막으로 여당과 협상해보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회의장 단독 선출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국민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면서 실제 7월부터 국회가 문을 열고 일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논의 과정에서 여당이 책임 있는 양보안을 낸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협상의 여지를 남겨뒀다.
민주당은 28일까지 본회의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안건 내용에 대해서는 “국회의장단 선출일지, 원 구성 추가 협상일지는 6월 마지막 순간까지 협상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하겠다”고 오영환 원내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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