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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내면의 불안·미묘한 감정 보여주려 애썼죠"

쿠팡플레이 두 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 단독 주연 수지

'리플리 증후군'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과 정서 묘사로 호평

"나를 되돌아 보는 시간…새로운 모습 대중들이 알아줬으면"

쿠팡플레이 ‘안나’ 주연 배우 수지.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대중들은 제가 밝다고 생각하셔서 이번 작품을 보고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이 작품 속의 제가 오히려 본모습과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수지에게도 이런 새로운 얼굴과 모습이 있다는 점을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수지)

지난 24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 오리지널 드라마 ‘안나’가 화제다. 배우 수지의 첫 단독 주연 작품이자, 첫 OTT 작품이다.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해 거짓말을 계속하게 되는 ‘유미’가 결국 ‘안나’라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9일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수지는 ‘리플리 증후군’ 연기를 위해 심리상담사를 만나고, 내면에 몰입하기 위해 안 쓰던 일기까지 다시 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쿠팡플레이 ‘안나’ 주연 배우 수지.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열성적인 준비는 연기에 대한 호평으로 되돌아왔다. 거짓말로 인한 불안, 열등감과 분노를 미묘한 표정 변화와 연기로 표현한 수지에 대해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칭찬이 쏟아지는 중이다. 칭찬에 익숙하지 않다는 그녀는 “지금까지 착한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를 포함해 모두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분노와 불안, 미묘한 감정들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건축학개론’ 등을 통해 ‘국민 첫사랑’이라는 고정된 이미지를 얻었던 수지는 이번 작품에서 10대부터 30대 중반까지 한 인간의 내면·외면의 변화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대중이 그녀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깬다. 대사를 넘어서 눈의 떨림과 깜빡임 등 디테일을 통해 심리를 전달했다는 그녀는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고, 인물의 상황과 생각에 집중하려고 했다"며 “인물이 선을 넘는 지점들이 많은 만큼 공감을 얻는 것을 중요시했다”고 밝혔다. 그녀의 호연에 몇몇 장면들은 벌써 인터넷에서 짧은 영상으로 제작되어 유행 중이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 스틸컷. 사진 제공=쿠팡플레이


어느덧 한국 나이 29세, 20대의 마지막을 맞이한 수지는 지난 20대에 대해 “열심히 살았지만, 아쉽기도 하다”며 “너무 달리기만 하지 말고, 조금 여유를 가지며 30대를 맞이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10대 때부터 최고의 스타였지만, 그만큼 책임감과 부담감도 컸다는 것이 느껴졌다. 대중이 아닌 자신을 위해 음악 활동을 병행하는 그녀의 음악에서는 불안과 쓸쓸한 정서가 깔려있기도 하다.

‘안나’가 본인의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소중했고, 앞으로도 과감한 변신이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할 것이라는 수지는 “어릴 때 똑똑하다며 칭찬을 듣던 아이들이 쓸모없다는 말을 들으면 쉽게 무너진다”며 “거짓말과 무너지는 인생, 리플리 증후군을 만드는 건 우리 사회의 책임도 있는 게 아닌지 작품을 보며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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