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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생산·투자 반도체 덕 봤지만…"우크라·긴축 등 경기 하방요인 여전"

생산 0.8·투자 13.0% 증가…반도체가 이끌어

소비 줄었지만 "확진자 감소하며 의약품 판매 ↓"

다만 "경기 하방요인 여전…상황 더 지켜봐야"

현대자동차 수출선적부두. 서울경제DB




5월 생산과 투자가 전월 대비 모두 증가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서비스업 업황이 개선되고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늘어난 덕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및 주요국의 통화 긴축 본격화 등 경기 하방요인이 여전해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5월 생산과 투자는 전월 대비 각각 0.8%와 13.0% 증가했다. 소비가 0.1% 감소했지만 지난달 나타났던 ‘트리플 감소(생산·투자·소비 모두 감소)’ 현상은 피하게 됐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 생산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전체 생산이 증가로 전환했다”라며 “투자지표도 개선되면서 경기 회복 내지 개선 흐름이 다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생산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서비스업과 광공업 생산이 모두 호조를 보인 영향이 크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로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5월에는 광공업 생산이 0.1% 늘며 다시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국의 봉쇄 해제로 반도체 장비 부품 도입이 원활해지며 기계장비 생산이 6.2% 증가하고 자동차 생산이 1.8% 증가한 덕이다.



투자 활동은 반도체와 항공기 투자가 모두 늘며 크게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투자가 늘며 기계류 투자가 전월보다 11.9% 늘었고, 항공기 수입도 증가하며 운송장비 투자 역시 전월 대비 16.4% 뛰었다. 반도체 공장 증설량이 증가하며 건설기성 투자 역시 전월 대비 5.9% 증가했다.

한편 소비 활동은 지난 2020년 1~3월 이후 처음으로 세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며 의약품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다만 통계청은 “가정 내 식료품 소비가 외식 소비(서비스업 소비)로 넘어간 경향이 있다”라며 “또 숙박·레저 등 대표적인 서비스업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재화 및 서비스업 소비를 모두 합치면 소비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생산과 투자 호조로 경기 동행종합지수와 선행종합지수 모두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통계청은 기조적으로 경기 회복세가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방역조치 해제가 소비 활동이나 대면 서비스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고 주요국의 통화 긴축 전환이 본격화하며 글로벌 금융 여건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경기 상·하방 요인이 혼재돼있어 (경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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