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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작년 전세계 납부한 세금 14조 8000억…한국에 80% 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세금 33.3% 늘어

인건비 지출도 증가…직원 줄었는데 임금 오른 탓

재생에너지 사용 늘어…한종희 "더 나은 미래 만들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14조 8000억원의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80%인 11조 8000억원을 국내에 냈다.

30일 삼성전자가 발간한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가 한국과 주요국가에 납부한 조세공과금은 14조 8000억원으로 전년(11조 1000억원) 대비 33.3%(3조 7000억원)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80%였는데 금액으로 환산하면 11조 8400억원 규모다. 이어 미주·유럽이 10%, 아시아 8%, 기타 2% 등이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낸 조세공과금 비중은 2019년 69%, 2020년 73%, 지난해 80%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세금은 1년 새 33.3% 늘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매출액 증가율(18.1%)의 두 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건비 부담 또한 늘었다. 삼성전자의 인건비 지출은 2020년 31조원에서 지난해 34조 6000억원으로 늘었다. 국내·외 임직원 수는 26만 7937명에서 26만 6673명으로 1264명 줄었는데 인건비는 오히려 11.6% 늘어났다.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린 영향이다. 임직원 수는 국내(10만 6330명→11만 1126명)에서 늘었지만 해외(16만 1607명→15만 5547명)에서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미주에서 97조 9000억원(35%)으로 가장 많았다. 유럽이 50조 3000억원(18%)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중국 45조 6000억원(16%), 한국 44조원(16%), 중국 외 아시아·아프리카 41조 8000억원(15%) 등이다.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5278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회사는 2020년 미국과 유럽, 중국 사업장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고 2025년까지 중남미, 서남아 지역 사업장에서도 재생에너지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보고서에서 “현재 전 세계는 격변 속에 정치·경제·사회가 매우 불안한 상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일부 제기되고 있다”며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위해 기여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한 길을 꾸준히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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