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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심의 앞둔 이준석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공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절이 웬말이냐, 익절이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페이스북에 이런 알쏭달쏭한 내용의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윤리위 징계 심의를 앞두고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측과의 갈등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보인다. 당대표로서 3·9 대선과 6·1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자신을 내치는 것은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이 아니라 '이익을 보고서 파는 일', 토사구팽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전격 사퇴하면서 '윤심'(尹心·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 윤 대통령의 '손절'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페이스북 캡처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당 운영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이기라”며 ‘윤핵관’을 직격했다. 이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MBC)에 출연해 “실제로 저와 반대되는 지향점을 내걸고 전당대회에 나온 후보들이 저에게 졌다. 그것이 바로 당의 노선 투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후 상황을 보면) 소위 말하는 윤핵관 세력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것이 명백하다”며 “선거 당시에는 아무 말도 없다가 이제 와서 갑자기 제 리더십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징계를 의결할 경우 분명한 근거나 설명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법부 판단이 내려지기 전 징계를 의결하는 상황이니 분명한 논리를 바탕으로 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윤리위가 정치적 공격을 위한 수단으로 남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의 발단이 된 김성진 아이스트 대표의 진술이 계속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7일 윤리위 심의에는 직접 출석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변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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