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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8%↓100弗 붕괴…코스피 2300선 깨졌다

■ 더 짙어진 '경기침체 공포'

노무라 "美·EU 등 1년내 침체"

코스피 2.1%↓20개월來 처음

원·달러 환율 장중 1310원 돌파

5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경기침체 우려에 8% 넘게 하락했다. AFP연합뉴스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쏠렸던 시장의 경계심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옮겨가면서 국제 유가가 하루 새 8% 이상 폭락해 배럴당 1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여기에 미 국채시장에서 또다시 장단기 금리가 역전돼 침체에 대한 공포를 더하자 6일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2% 이상 급락하며 2300선마저 붕괴됐다.



5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8.93달러(8.24%) 하락한 배럴당 99.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5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런던 시장에서 거래되는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한때 9~10%가량 하락했다.

국제 유가 급락은 경기 침체가 수요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날 노무라증권은 미국과 유럽·영국·일본·한국 등 주요국들이 12개월 내 침체에 들어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분기에 -1.6% 역성장했던 미국 경제는 2분기에도 -2.1%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침체 우려로 채권시장도 요동쳤다. 2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연 2.829%로 10년물(2.815%)을 앞서며 경기 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또다시 나타났다. 이언 린겐 BMO 미국금리전략헤드는 “10년 만기 금리가 3%를 밑도는 상황에서 금리 역전이 발생했다”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77포인트(2.13%) 내린 2292.01로 마감했다. 지수가 종가 기준 2300선을 밑돈 것은 1년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피시장에서 각각 3151억 원, 6231억 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낙폭을 키웠다. 안전자산인 달러화로의 자금 쏠림이 심해지면서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원 오른 1306원 3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311원까지 오르며 2009년 7월 13일(고가 기준 1315원)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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