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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 5억인데 3.2억에 '줍줍'…다산 1가구 로또에 만명 몰렸다

'다산자연앤푸르지오' 59㎡ 무순위 청약 진행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투시도. 분양 홈페이지




남양주 다산신도시에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단 한 가구 나오자 1만 명 가까이 몰렸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동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전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에서 전용면적 59㎡ 1가구 모집에 9763명이 지원했다. 이 단지는 지난해 10월 준공된 아파트로 이번에 모집한 1가구는 부적격 사유로 당첨이 취소된 잔여가구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는 공공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분양가가 현재 전세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 때문에 남양주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59㎡ 기준 분양가는 3억 2760만 원으로 최초 분양가(2019년 7월)와 동일하다. 현재 같은 면적의 전세가격은 5억 원에 계약되고 있어 상당한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인근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 ‘다산이편한세상자이’ 59㎡의 경우 올해 4월 8억 원(6층)에 거래됐고 지난해 10월에는 8억 9000만 원에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청약은 추첨제로 진행돼 청약통장이 없어도 남양주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면 청약이 가능했다. 당첨자 발표는 14일이며 계약일은 21일이다.

한편 같은 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평택시 동삭동 ‘더샵 지제역 센트럴파크 1BL’은 59㎡ 1가구 모집에 523명이 지원했다. 분양가는 4억 2700만 원으로 시세보다는 낮은 상황이다. 해당 면적은 지난해 10월 5억 5800만 원(15층)에 거래됐고 호가는 6억 원까지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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