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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아프리카서 인수공통감염병 63% 증가…조치 시급"

원숭이두창, 코로나19, 에볼라 바이러스 등

인구, 축산물 소비, 대도시로의 감염병 전파 위험 증가 등이 원인

세계보건기구 (WHO). AP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동물에서 생겨 사람으로 옮겨지는 인수공통감염병의 발생 건수가 10년 전보다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최근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원숭이두창(MonkeyPox)’이 대표적이며 WHO가 2년 6개월 넘도록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고 있는 코로나19도 포함된다. 또 에볼라 바이러스, 뎅기열, 탄저병 등도 인수공통감염병이다.



WHO는 특히 아프리카에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인수공통 감염병이 발병한 사례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WHO에 따르면 2012~2022년 아프리카 지역의 인수공통감염병 발병 건수는 2001~2011년과 비교해 무려 63%나 증가했다. 에볼라와 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장기나 피부 등에 출혈이 나타나는 질병(출혈열)이 70%, 뎅기열, 탄저, 흑사병, 원숭이두창 등이 나머지 30%를 차지했다.

WHO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인수공통감염병 발병이 늘어나는 원인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증가율, 축산물 소비량 증가, 교통 연결에 따른 대도시로의 감염병 전파 위험 증가 등을 꼽았다. WHO의 아프리카 담당 국장인 마치디소 모에티 박사는 "아프리카가 신종 전염병의 진원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물에서 옮겨지는 질병은 수 세기 동안 아프리카에서 사람들을 감염시켰고 이제는 여행 등을 통해 대륙을 건너 확산하기가 쉬워졌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아프리카의 열악한 교통 시설 때문에 감염병 전파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도로, 철도, 항공 연결 등으로 교통이 개선되면서 대도시로의 감염병 전파 위험이 커졌다는 것이다.

WHO는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대유행처럼 도시로의 인수공통감염병 전파는 엄청난 수의 사망자를 만든다”고 전했다. 이어 “(아프리카에서) 인수공통감염병 증가를 막는 것은 어렵다”며 “각 분야와 사회가 협력하고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 전문가들이 포함된 원헬스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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