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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거품이었나…덕양 '억' 떨어질 때 옆 동네는 신고가

GTX정차역 호재로 급등 덕양구

투자 수요 줄며 6주 연속 하락

재건축 추진 일산동구·서구는

상승행진 속 신고가 경신 지속





경기도 고양시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호재를 보유한 덕양구와 1기 신도시로 재건축 이슈가 있는 동구 및 서구의 집값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집값은 GTX-A에 창릉역이 추가된 2020년 12월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된 2022년 6월까지 23.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일산동구(20.3%)·서구(19.1%)의 상승률보다 높은 수치다. 하지만 11일 기준으로 덕양구 집값은 전주 대비 0.1% 떨어지는 등 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1기 신도시 재건축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일산동구와 서구는 각각 16주, 18주 연속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GTX-A 정차역 신설로 큰 주목을 받았던 창릉역과 대곡역 주변 단지를 중심으로 덕양구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도내동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면적 84.9㎡는 지난해 10월 9억 5500만 원(11층)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0일에는 1억 5500만 원 하락한 8억 원(12층)에 팔렸다. ‘LH원흥도래울마을3단지’ 59.9㎡ 역시 지난해 9월에는 7억 850만 원(18층)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5억 9500만 원에 새로 계약서를 썼다.



대곡역 주변 상황도 비슷하다. 화정동 ‘은빛마을6단지프라웰’ 103.9㎡는 지난해 9월 9억 700만 원(5층)에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올해 5월 23일에는 1억 5000만 원 이상 하락한 7억 5000만(15층)에 거래됐다. ‘별빛7단지현대’ 84.5㎡ 역시 지난해 7월 9억 3600만 원(7층)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5월 9일에는 8억 원(8층)에 하락 거래를 기록했다.

올 들어 금리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GTX 이슈로 단기간 집값 폭등에 대한 부담감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덕양구 도내동 A 공인중개사는 "GTX로 집값이 크게 올랐다가 최근 하락하고 있는 동탄·인덕원 등과 비슷하게 덕양구 일대도 시세가 20%는 빠진 상황”이라면서 “지난해 몰렸던 투자 수요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일산신도시의 경우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경신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인 일산서구 일산동 ‘후곡7단지동성’ 84.3㎡는 지난해 5월 6억 원(16층)에 거래됐지만 올 4월에는 6억 9500만 원(13층), 5월에는 7억 1500만 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일산동구 마두동 ‘강촌마을7단지’ 134.9㎡는 지난해 4월 7억 7000만 원(22층)에 거래된 후 1년 만인 올해 4월 10월 4000만 원(19층), 5월 26일에는 11억 2000만 원(19층)에 손바뀜 됐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GTX 호재로 베드타운인 고양, 특히 덕양구가 크게 가격이 올랐었지만 전체적인 집값 조정기에 들어선 재건축 이슈가 뜨거운 일산만 상승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라며 “GTX 거품이 꺼졌다고 볼 수 있지만 준공이 가까워지면 다시 한번 호재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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