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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무조건' 부르고 춤추자…현근택 "정치에 최적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사진=이준석 대표 페이스북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사실상 정치적 사형선고에 가까운 중징계를 받은 뒤 전국을 돌고 있는 이준석 대표의 행보를 두고 현근택 변호사가 "정치에 최적화 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현 변호사는 25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 대표가 전남 진도를 찾아 트로트곡 '무조건', '네박자' 등을 열창한 것 관련, "30대라는 (이 대표) 나이에 안 맞는 노래이지만 어르신들 좋아하는 노래"라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 변호사는 '(이 대표가) 운동화에 반바지, 반팔 입고 지역 주민들하고 어우러져서 관광버스 춤을 췄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본인의 지지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현 변호사는 또한 최근 몇몇 여론조사에서 이 대표가 차기 국민의힘 당대표 선호도에서 1위에 오른 것을 두고는 "다음 당대표(선거에) 무조건 나올 것 같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현 변호사는 이 대표가 다시 대표를 노릴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선 "그래야 정치 재기가 가능하고 당대표가 아니면 다음에 출마도 장담 못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면서 "그런 수순으로 본다면 (지금 이 대표의 움직임이) 민심을 얻어가는 과정은 맞지만 결국 관건은 경찰이 기소를 할 거냐 말 거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2일 전라남도 진도를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진도에 왔는데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버스킹 행사를 하고 있어서 노래 좀 했다"면서 자신이 노래하고 춤을 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지방선거와 대선 때 영암에서 군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약에 반영했다"며 "(그 고마움을) 오늘은 우선 노래로 갚는다, 잊지 않겠다"고 적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대표는 행사장에 모인 군민들을 향해 "TV에서 보다가 이렇게 보게 되니 반갑죠?"라며 "제가 지난번 선거 때도 진도에 와 약속을 많이 하고 갔는데, 요즘 (약속을) 빠르게 지키기 어려워 죄송해서 상권 살리기 버스킹을 한다기에 찾아와 인사드리게 됐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 당 대표가 여기 와 노래 부르고 갈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오늘 제가 노래 한 곡 부르고 가도 되겠나? 박상철씨 '무조건' 부르겠다"면서 '무조건'과 송대관의 '네 박자' 등을 불렀다.

한편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 처분 이후 정치적 위기를 맞은 이 대표는 전국을 누비며 시도지사 및 2030 당원 등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8일 징계를 받은 뒤 며칠간 잠행을 이어가다 제주, 호남(목포·신안 장흥 진도), 부울경(진주 창원 부산), 강원(춘천)에 이어 다시금 호남(전주 진도 광주)을 찾는 등 전국을 돌며 광폭 행보를 벌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이 대표와 만남을 신청한 이들만 8000여 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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