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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해어려운 유기화합물 분해하는 미생물 발견

낙동강생물자원관-옥시벤존 분해 미생물 기작분석


경북 상주시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난분해성 유기화합물인 옥시벤존을 분해하는 신종 미생물을 찾아내고, 이 미생물이 옥시벤존을 분해하는 기작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옥시벤존(벤조페논-3)은 자외선 차단제 등의 화장품에 쓰이는 벤젠 계열의 유기화합물이며, 수생태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외선 차단제는 배합 한도를 5%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중앙대 생명과학과 소속 전체옥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인공화합물 사용에 의한 수질오염을 저감할 수 있는 생물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이 신종 미생물을 발견했다.

공동 연구진은 인천 산업단지 인근의 하천에서 이 미생물을 찾아냈으며, 학명을 ‘로도코커스 옥시벤조니보란스(Rhodococcus oxybenzonivorans)로 명명했다.

(옥시벤조-먹어치우다, 삼키다’의 뜻을 갖는 라틴어 ‘보란스(vorans)’를 붙여 옥시벤존을 먹어 치운다는 의미)

로도코커스 옥시벤조니보란스는 호기성 세균(산소로 생육하는 세균)으로 증식이 활발할 때는 길이 1.6㎛, 폭 0.4㎛의 막대 모양을, 증식이 멈추면 직경 0.4㎛ 미만의 둥근 모양을 띤다.



로도코커스 속의 생물 종은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80종, 우리나라에서는 4종이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이번 신종 미생물이 옥시벤존을 분해한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난분해성인 옥시벤존을 산화시키는 효소(시토크롬 P450)를 찾아내는 등 유전자, 효소, 대사체 확인을 통해 생물학적 분해 기작을 분석했다.

로도코커스 옥시벤조니보란스는 1ℓ의 담수가 100mg의 옥시벤존으로 오염됐을 때 3일 만에 90% 이상을 제거했으며, 남은 10% 미만의 옥시벤존도 10일 이내에 완전히 제거됐다. 분해 과정에서 유해 부산물이 생성되지 않는것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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