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원 “당 대표 1인 행사하던 공천권 중앙위원에게 돌릴 것”

“윤리심판원 100% 외부인사로”

“도덕성·민생서 국힘 압도할 것”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강병원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성형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 대표 예비후보인 강병원 의원은 28일 “당 대표가 임명하는 중앙당 공관위원장과 공관위원을 중앙위원회가 인준하도록 바꾸고 사실상 당 대표 1인이 행사하던 공천권을 중앙위원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당 대표 공천권 내려놓기는 우리 당이 추구하는 권력독점을 해체하고 권력을 분산시켜왔던 민주주의 길에 부합한다. 문재인, 이해찬 당 대표가 추구했던 시스템 공천의 진전된 길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냐는 질문 앞에 우리는 당당하냐”며 “당의 도덕성도 신뢰도 모두 땅에 떨어졌다. 권력형 성 비위, 부동산 내로남불, 원칙 번복, 약속 파기가 계속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표가 되면 가장 먼저 윤리심판원을 100% 외부 인사로 구성해 도덕성 회복과 온정주의 타파에 전력하겠다”며 “도덕성과 민생 모든 면에서 국민의힘을 압도하는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만이 진리라는 오만과 독선의 낡은 세계관이 여전하다면 바꾸자”며 “우리가 절대 선이기 때문에 국민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란 착각에 빠졌던 과거와 결별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분법의 낡은 세계관과 과감히 결별하자”며 “김대중의 현실감각, 노무현의 국익제일주의, 문재인의 품격을 남기고 당을 새롭게 재창조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친문도, 친명도, 586도 뛰어넘겠다”며 “통합과 혁신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덧붙였다.